성광벤드가 중동의 석유화학플랜트 산업 호황에 힘입어 3ㆍ4분기에 뛰어난 실적을 내놓았다.
성광벤드는 3ㆍ4분기에 8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8%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456억원으로 32.0%, 순이익은 56억원으로 241.5% 늘었다.
성광벤드는 석유화학플랜트에 들어가는 배관이음쇠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로 건설 규모가 60조원에 달하는 이란 테헤란 석유화학플랜트 사업 등 중동에 대규모 건설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수혜폭이 컸다고 밝혔다.
또 조선 및 발전설비(원자력) 부문에서도 고부가가치의 관련 제품 수주가 지속돼 매출과 이익이 큰폭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향후 33기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5,000억원 정도의 배관이음쇠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중동에 이어 중국 매출까지 더해질 경우 실적 개선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광벤드 주가는 그동안 실적 기대감으로 연일 강세를 보여왔으며 이날도 장중 6,89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