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당분간 금리인상안해

그린스펀의장 강력시사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7일 FRB가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ㆍ하 양원 합동회의에 출석, "미국 경제의 전망이 밝아졌지만 아직 불확실한 요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린스펀 의장의 이 같은 언급은 경기 회복의 확실성이 확인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최근 논란이 돼 온 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결론적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FRB는 지난해 11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를 단행, 현재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는 1.75%로 4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최근의 경제 지표들이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기업 투자와 개인의 수요가 확실히 살아나지 않으면 경기 회복이 단기성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유가 강세가 개인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유가가 지난 몇 주간의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그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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