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건희 회장 "새 삼성신화 만들자"

"해외 곳곳 제 2 삼성 건설을"


“변화와 혁신, 창조의 정신으로 새로운 삼성신화를 만듭시다” 이건희(사진) 삼성그룹 회장은 2006년 경영화두를 이같이 제시하며 “해외 곳곳에 제2의 삼성을 건설하고 세계 1등 제품을 더 늘리자”고 강조했다. 이는 새해에도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그 동안 우리 삼성은 오랫동안 선진기업들을 뒤쫓아왔으나 이제는 쫓기는 입장”이라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먼데도 세계의 경쟁자들은 힘을 합쳐 우리를 견제하고 있고 그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일본 기업들의 삼성 견제에 대해 최고경영자로서 처음 언급한 것으로, 향후 경영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어 “과거의 성공에 도취하고 현재의 편안함에 안주한다면 정상의 자리는 남의 몫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며 “기술적으로 더 고도화되고 가치가 높은 분야를 향해 끊임없이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창조적 인재를 더 많이 키워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의사결정과 기술개발을 더욱 빠르게 하고 디자인ㆍ브랜드ㆍ이미지와 같은 소프트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발목을 잡았던 도덕성 문제와 관련, “나눔경영을 펼치고 우리의 경영성과와 지식, 기술까지 이웃사회와 함께 나누는 상생의 경영을 펼친다면 사회의 지지와 성원은 자연히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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