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신용자 대출 위험수위 조짐"

금융당국 저신용자 지원 확대불구 대출 계속 늘어<br>"부채증가 추이 보고 이상징후땐 억제를" 지적


SetSectionName(); "저신용자 대출 위험수위 조짐" 당국 서민지원 프로그램 확대불구 대부업체 대출 계속 늘어"부채증가 추이 보고 이상징후땐 억제를" 지적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금융당국이 각종 서민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이 계속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권, 특히 대부업체의 '과잉대출'이 원인이라며 부채 증가 추이를 면밀히 살펴 '이상 신호'가 있다면 이를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러시앤캐시ㆍ산와대부ㆍ웰컴크레디트ㆍ바로크레디트ㆍ리드코프 등 5개 대형 대부업체의 2009 회계연도 결산 결과 대출금액이 2조3,71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5,493억원 증가했다. 자산규모 국내 1위 업체인 러시앤캐시는 약 1,597억원, 일본 대부업체인 산와대부는 무려 2,092억원이나 대출이 늘어났다. 이들 5개사의 자산규모는 전체 등록 대부업체의 절반가량인 약 46%를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은행권의 '희망홀씨대출'을 비롯해 각종 특례보증대출, 미소금융사업으로 7등급 이하에 대한 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부업체의 대출이 계속 불어나 과잉 대부가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제도권 금융기관에서는 고객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았는지 알 수 없는 점도 과잉 대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시중은행이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서민에게 최고 2,000만원을 빌려주는 '희망홀씨대출'의 경우 지난 1월 말 현재 총 23만8,181명에게 1조4,280억원이 나갔다.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 등에서 2008년과 2009년에 취급한 1ㆍ2차 자영업자 보증부대출도 총 대출실적이 27만7,628건에 금액으로 3조6,569억원에 이른다. 또 금융소외 자영업자 특례보증으로 나간 돈만 해도 2월 말 현재 1조907억원에 달한다. 이들 대출금액만 해도 최소 6조원이 넘는 돈이 풀린 셈이다. 여기에 저축은행 등의 신용대출과 기타 정부의 저신용자 대출지원 사업을 더하면 금액은 더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증가도 문제지만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서민들의 부채 증가 추이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민들에게 급전이나 생활자금 등을 빌려 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좋지만 지원책이 오히려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특히 서민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앞으로 10조원가량의 자금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7등급 이하의 대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감독당국의 한 관계자는 "서민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되는데도 대부업체의 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과잉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저신용 등급의 대출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홍보를 통해 대부업체 대출을 서민지원 대출로 갈아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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