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3일 치러지는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가 9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가 58만8,282명으로 지난해 58만4,934명보다 3,348명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수능 응시자 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2000학년도 이후 9년 만이다. 2000학년도 수능 응시자 수는 89만6,1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01학년도 87만2,297명, 2003학년도 67만5,922명, 2005학년도 61만257명, 2006학년도 58만8,899명으로 감소해왔다. 수능 지원자 중 재학생은 44만8,446명으로 지난해보다 1,849명 늘었고 졸업생(재수생)은 12만7,089명으로 360명 증가했다. 검정고시 출신자도 1만2,747명으로 1,139명 늘어났다. 수능 응시자가 늘어난 것은 자연적인 학생 수 증가에다 대학들이 올해 수시 1학기 모집정원을 줄이면서 수능 성적이 반영되는 수시 2학기 모집에 학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지난해보다 736명 증가한 31만2,800명(53.2%), 여학생이 2,612명 증가한 27만5,482명(46.8%)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이 58만7,483명(99.9%), 수리영역이 54만6,677명(92.9%), 외국어영역이 58만6,263명(99.7%), 탐구영역이 58만3,680명(99.2%),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이 11만1,035명(18.9%)이었다. 수리영역 지원자 54만6,677명 가운데 이과형인 수리 가형 지원자는 12만6,687명(23.2%), 문과형인 수리 나형 지원자는 41만9,990명(76.8%)으로 수리 나형의 쏠림현상이 여전했다. 탐구영역 지원자 중 사회탐구가 34만8,473명, 과학탐구가 19만6,308명, 직업탐구가 3만8,899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