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협 “참깨·콩·분말가루등 민간구매 중단”

최근 ‘가짜 국산 도토리묵가루’가 검찰에 적발된 농협이 수입 농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산지 관리에 관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농협은 원산지 위반 사례가 빈발하는 참깨와 콩ㆍ도라지ㆍ분말가루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민간업체로부터의 구매를 전면중단, 구매처를 산지 농협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전국 농협 매장에서 원산지 증명서를 확인하고 수시로 현지 확인을 통해 수입 농축산물을 납품하거나 섞어 넣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파종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생산이력제를 확대하고 농협식품연구소를 통해 원산지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원산지 추적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 26일 원산지 위반으로 검찰에 적발된 중국산 도토리묵가루에 대해서는 해당 상품을 모두 철수시켰고 구매고객에게는 전액을 보상하기로 했다”며 “향후 소비자들로 구성된 우리농산물지킴이 조직도 대폭 확대, 원산지 둔갑 가능성이 높은 품목은 상시 감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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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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