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윤규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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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미시층을 주 고객층으로 한 성우물산(대표 정윤규)의 패션 진 브랜드 ‘화이트 호스(WHITE HORSE)’는 편안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컬러가 돋보인다.
화이트 호스는 10~20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국내 청바지 시장에 ‘세대파괴’ 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90년대 중반부터 여성 진 캐주얼 부문의 안정된 수익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여성들에게 오리지널리티를 부여하며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앞세워 1986년 런칭한 이래 20여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현재 백화점 48곳, 대리점 3곳에 입점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품질 고급화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올해부터 가두점으로의 유통망 확충도 꾀하고 있다.
성우물산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으며 기존 진 캐주얼 시장의 획일화된 경향에서 과감히 탈피해 화려한 컬러물과 프린트 기법을 도입해 위축된 캐주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당시 데님과 컬러물로의 변화는 올드 브랜드가 가진 고정관념과 단일 브랜드로서의 한계성을 뛰어넘는 것이었으며 ‘위기가 기회’라는 공격경영의 전형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신상품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조사를 통해 고객의 의견을 수렴, 제품 기획에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동시에 신속한 재주문을 통해 인기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판매를 연계하는 ‘QR 시스템’을 도입,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마케팅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정윤규 대표는 “앞으로 패션잡화 비중을 확대해 상품 라인의 다양화를 꾀하고 기존 유통망에 식상한 소비자들을 위한 멀티숍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기존 브랜드 이미지가 노후화되는 것을 막고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도록 리뉴얼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작지만 강한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