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社 “전화요금 자동이체 고객 잡아라”

경영난에 허덕이는 카드사들이 적은 비용에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한 `알뜰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10월말까지 한국통신 전화요금을 자사 카드로 자동이체 신청하는 고객 중 200명을 추첨, 10만~50만원의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비씨카드는 또 9월말까지 이용대금 내역의 e-메일 통보를 신청하는 고객 가운데 30명을 뽑아 디지털 캠코더를 증정하고 매월 10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국민카드는 한국통신 전화요금을 자사 카드로 자동이체하면 첫 달 이체요금 5,000원을 할인해주는 한편 수시로 신규 자동이체 신청자를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데이콤이나 KTF 요금을 자동 이체할 경우 각각 시외전화요금 3% 할인, 1,000~2,000원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신한카드도 SK텔레콤과 제휴, 9월말 출시 예정인 모네타신한카드 고객으로서 올 연말까지 011, 017 이동전화요금을 자동이체 신청할 경우 200분 무료통화(3만원 상당)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영악화로 카드사들이 마케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신 통신료 자동이체 할인혜택 등 적은 비용으로 고객을 잡아두는 알뜰 마케팅에 주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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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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