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첫 세일 '쾌조의 스타트'

남성복 불티…롯데·신세계 25% 신장<br>설 선물수요에 봄신상품 매출도 호조

정기세일 마지막날인 22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선물을 고르고 있다. /이호재 기자

정기세일 마지막날인 22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선물을 고르고 있다. /이호재 기자

정기세일 마지막날인 22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선물을 고르고 있다. /이호재 기자

백화점 첫 세일 '쾌조의 스타트' 남성복 불티…롯데·신세계 25% 신장설 선물수요에 봄신상품 매출도 호조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주요 백화점의 신년 첫 세일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대부분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신장률을 올린 것은 물론 업계 간판인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무려 25% 이상 매출이 뛸 정도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세일엔 경기회복의 가늠자인 남성신사복이 불티나게 팔려나가 지난해 말부터 불기 시작한 소비심리 개선 바람이 본격적으로 상승기류를 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현실화 되고 있다. ◇백화점 첫 세일 매출 ‘Good’=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주요 백화점의 1월 정기세일 매출은 지난해 세일 기간(1월7일~1월22일)보다 크게 호전됐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전년대비 25.8% 신장했다. 본점 기준으로 장신잡화가 45%, 화장품 26%, 아동ㆍ유아 19% 늘었으며, 특히 여성 영캐주얼 21% 등 20대를 타깃으로 하는 영플라자 매출이 30% 넘는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신년 세일 기간 매출이 25.0% 늘었다. 부문별 매출 신장률은 디자이너 캐릭터 정장 48.4%, 여성정장 20.5%, 여성 캐주얼 23.4%, 신사정장 20.35%, 캐릭터 캐주얼 21.6%, 구두 28.6%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동기대비 11% 늘어나며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가정용품 16.5%, 식품 14.3%, 잡화 12.5%, 명품 10.3%, 여성캐주얼 9.4%, 남성의류 8.3% 올랐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은 15.1%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고, 그랜드백화점과 삼성플라자는 각각 25.4%, 11.9% 성장했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봄 신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은데다 설 선물 판매기간까지 겹쳐 세일 실적이 좋아졌다”며 “특히 고객 수가 5% 늘어난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정기세일 마지막날인 22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선물을 고르고 있다. /이호재 기자 ◇‘소비 훈풍’ 상승기류 타나=지난 송년세일에 이어 신년 정기세일까지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신사복을 비롯해 명품, 가전, 골프용품 등 경기회복기에 나타나는 부문에서 소비씀씀이가 커져 이 같은 전망을 밝게 해준다.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경기회복의 바로미터인 남성복 매출의 고공 비행. 신세계의 경우 남성의류가 25.7% 신장해 여성의류(22.5%)를 앞섰고, 셔츠나 넥타이도 42.9%, 53.6%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그랜드는 남성의류 매출이 무려 70.6%나 급증했다. 롯데도 신사복 신장율이 22%에 달했다. 김봉수 신세계백화점 마테팅팀 부장은 “주가가 오르면서 남성 고객들이 그동안 자제해왔던 의류 및 내구재 용품의 소비를 확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성복과 함께 가전용품, 명품 등 내구재도 많이 팔려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는 “가전 43.2%, 가구 53.5%, 홈패션 25.2%, 골프용품 52.4%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는 명품 매출이 34% 늘었으며, 갤러리아는 고가의 명품 뷰틱이 47.5%나 증가했다. 김성수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지난 연말 분위기가 1월까지 이어지고 있어 경기가 회복되는 것이 아닌지 기대가 크다”며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6/01/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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