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소비재시장 일류브랜드 키워야 산다] 남양유업

두유·치즈시장 진출해 '제2의 도약'

남양유업은 철저한 품질과 고객지향적인 가치를 기반으로 불가리스,이오, 몸이가벼워지는 17차 등 강력한 1등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사진은 천안에 위치한 남양유업 신공장 중앙통제실./사진제공=남양유업

아이엠마더, 불가리스, 이오, 몸이가벼워지는시간17차. 모두 현재 각 시장에서 점유율 1위 브랜드다. 이들 브랜드 탄생의 바탕에는 남양유업의 지독한 품질고집과 고객중심주의가 담겨있다.

어려움이 없던 것도 아니었다. 대표상품인 불가리스는 처음 출시되었을 때 상한 요구르트라며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당시만해도 농후 발효유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어 걸쭉한 형태의 불가리스가 마치 상한 것으로 느껴졌던 것.

그러나 남양유업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현재는 대적할 제품이 없는 국민 건강식으로 자리잡았다. 이오는 발효유시장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특화된 발효유 시장을 처음으로 분리해낸 장본인이다. 17차 역시 '혼합차' 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낸 제품. 차 시장은 17차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시장 규모가 기존의 7배 규모로 커지는 등 대 중흥기를 맞았다.


남양유업은 지난해에는 주스,두유, 치즈시장에 새롭게 진출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신규 주스 브랜드인 '앳홈'은 출시 반 년 만에 200억원 이 넘는 매출을 기록, 올 해는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맛있는두유GT', '무색소치즈드빈치' 등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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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년도 출시 상품들의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식품 분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모든 식품군에 대한 전방위적인 시장성 검토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하반기에는 그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R&D 역량을 강화하며 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다음 달 완공할 계획인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인력을 기존의 두 배로 증강, 제품의 연구, 개발능력을 향상시켜 시장을 주도할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간판상품인 분유를 통해 해외수출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베트남, 중국, 대만, 홍콩, 캄보디아 등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남양분유는 지난 해 국내 분유로는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에 진출했다.

특히 남양유업의 수출용 분유가 카자흐스탄 소아과의사협회의 품질 인증을 받아내며 시장 개척에 탄력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남양유업은 카자흐스탄에서의 성과를 배경으로 올해 안에 3개국 이상의 수출 루트를 새롭게 개척, 5년 안에 수출규모를 현재 2,000만달러 수준의 5배 이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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