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의원과 정당 기득권' 발언과 관련, "발언의 본래 목적이 무엇인지혼란스럽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의 말이 자꾸 이상하게 바뀌어 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이) 여소야대 정국이기 때문에 경제도 안되는게 문제라고 하고, 그래서 연정을 해야 한다, 선거제도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4.15 총선과 4.30 재.보선 결과도 국민이 다 만들어준 것이다. 그것에 맞춰서 열심히 해 나가는게 대통령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국민을 탓하고 이런 것 때문에 정치가 안된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정국이 여소야대냐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대통령이 경제를 위해서 올바른 일을 한다면 적극 도울 것"이라며 "연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선거를 치러서 정권교체를 해야 국민을 어려움속에서 구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