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직원들의 고과를 점수로 환산해 이를 승진 등 인사에 반영하는 포인트 승격제를 도입했다.
KT는 최근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직원들의 3년간 고과를 누적 점수로 평가해 이를 기준으로 승진 대상을 정하는 포인트 승급제를 도입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지금까지 KT의 인사제도는 1년 단위 고과를 중심으로 승진대상을 정하는 방식을 채택해 왔다. KT측은 평가 기간을 3년으로 한 데 대해 1년으로 할 경우 승진을 위해 단기 성과에만 치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장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막기 위해 본사, 사업부서, 지원부서를 중심으로 적용하던 고과분포비율 우대를 폐지하고 고과 체계도 직급 중심에서 직위 중심으로 전환했다.
KT는 이외에도 다면평가에서 점수가 낮은 직원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불이익도 줄 방침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직급은 폐지돼 호칭상으로만 존재하고 승진 또는 승격은 누적 포인트로 결정될 것”이라며 “평가는 바로 위 상급자가 하되 다면평가의 결과도 일부 반영되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