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내년 7% 성장 유지

재정 180억弗 추가 투입키로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 성장을 7% 이상 유지하기 위해 1,500억위안(180억달러)의 추가 재정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초고속 성장을 해오던 중국 경제가 세계 경기 침체 여파로 최근 성장둔화기미를 보이자 국내수요진작을 위해 재정확대에 나선 것. 샹 후아이청(項懷誠) 중국 재정부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정부 세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추가 재정 지출에 무리가 없다"며 "추가 재정은 환경 보호와 군사시설 증강, 공무원 봉급 인상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샹 부장은 이어 중국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외국인 직접투자(FDI) 증가와 국내 수요 증가로 경제가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는 1980년 이후 20년간 매년 평균 9.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경제 성장률은 1990년대 후반에 들면서 아시아 외환위기 여파로 둔화되기 시작했으나 올 상반기 7.9%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중국은 올해 연간 7.5%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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