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폐지·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 끝없는 추락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 가능성이제기된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또 일부 종목의 경우 관리 종목 지정사유 해소 후에도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는종목도 있어 꼼꼼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위자드소프트[051980]는 지난 10일 감사보고서를통해 자본잠실률이 50% 이상인 것으로 확인돼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제기됐다. 또 시장은 지난해 5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던 이 회사가 경상손실이 발생,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 이후 60거래일 중 시가총액 50억원 미만인 상태가 10일 이상연속, 또는 20일 이상일 경우 상장폐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우려 속에 위자드소프트는 최근 나흘연속 하한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말 2천600원 수준이던 주가는 나흘째 하한가를 포함, 최근 10거래일 중9일동안 하락하며 1천200원까지 53%나 급락했다. 또 11일자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30억원 미만 사실이 확인돼 관리 종목 지정은 물론, 경상손실 발생으로 퇴출 우려가 제기된 대한바이오[041500]도 최근 이틀간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내렸다. 매출액 30억원 미만, 자본잠식률 50% 이상 사유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제기된업필[054370] 역시 최근 7거래일 중 5일간 하한가를 나타내며 급락하고 있다. 한국창투[019660], 이노메탈[070080], 아이티센[057110] 등도 자본 잠식률 50%이상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관리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 종목들. 한국창투는 나흘째 가격 제한폭까지 급락세를 타고 있으며, 아이티센은 최근 4차례 하한가를 비롯, 6일 연속 미끄럼을 타 주가가 41%나 주저앉았다. 경상손실 발생과 함께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우려가 제기된기업들의 주가도 힘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CMS[050470], 소프트랜드[037320]가 바로 이같은 케이스로, 최근 3∼4일간 15%이상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매출액 30억원 미만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나온 코리아텐더[033880],액면가 미달 상태인 솔빛미디어[044440] 등도 급락세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자본잠식 사유를 해소, 내달초 관리종목에서 해제된다는 소식에도 불구, 로패스[033850]는 하락세가 좀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로패스는 이날까지 나흘연속 하한가를 비롯, 최근 7일 연속 급락하며 1천640원에서 750원까지 주가가 추락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결산기 관련 관리종목 지정이나 퇴출 우려가 제기된기업들이 전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사업보고서 제출 법정시한이 다가오는만큼 공시를 꼼꼼하게 살피고 투자해야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