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민주당의 분당이)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왜곡된 정치구조가 새로운 구조로 바뀌기 위해 일부 질서가 해체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신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노 대통령이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7일 광주ㆍ전남지역 언론사들과의 공동 인터뷰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해외민주인사를 초청해 가진 다과회에서 “97년 정권교체를 이뤄낸 민주당이 분당한 것을 많은 분들이 같이 걱정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런 현상이 한국에 있어서 민주세력의 분열이나 민주세력의 약화로 갈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우리는 두 개 정도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하나는 관용의 정신이고 하나는 지역대 지역으로 나누어 감정으로 대결하는 것을 극복하고 게임의 규칙에 의해 정치를 이끌어 나가는 새로운 정치문화”라고 역설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