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12일 주가조작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지금까지 거래량 증가에 크게 기여해온 가차명 계좌들을 통제하기로 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주식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계좌에 대해 성명 등 개인 정보를 등록할 때까지 주식 매매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고객들을 대신해 주식 매매용 계좌를 개설하는 증권사들은 고객들의 이름이나 구체적인 신분 등을 증명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중국의 기관투자가나 일반 투자자들은 10여년 전부터 주식 매매용으로 가차명 계좌를 무더기로 개설하고 주가조작이나 공모주 청약 등의 비리를 저질러왔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