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가 최근 방배동 178번지 일대를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이번에 구역지정을 받은 방배 1동 178번지 일대는 면적이 1만2,150평(4만91㎡)으로 용적률 203%를 적용, 최고 15층까지 지을 수 있다.
신축 주택은 전용 18평 이하가 101세대, 전용 18~25.7평이 215세대, 전용 25.7평 초과가 180가구로 최고 63평형까지 지을 수 있다. 일반분양을 3가구로 예상된다. 용적률 증가 분의 25%에 대해 임대주택을 짓도록 하는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에 따라 24평형 24세대, 25평형 55세대 등 100세대의 임대주택을 짓게 된다.
특히 178번지 일대는 지하철 2호선 방배 역세권인데다 서리풀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최고의 주거 입지로 꼽히는 곳이다. 178번지 일대는 지난해 재건축 추진위가 승인 받은 데 이어 구역지정으로 조합설립 등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방배동 일대 단독주택지는 최근 서울시의 재건축기본계획 발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에 178번지 일대가 처음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주변 지역에 대한 투자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재건축기본계획에 따르면 방배동 일대에는 178번지일 일대를 포함, 818번지 등 10곳이 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주변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서울시 재건축기본계획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