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완충 포장재나 생선ㆍ과일 상자로 많이 사용되는 합성수지 계열의 스티로폼이 높은 재활용 과정을 거쳐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스티로폼 포장재 쓰레기 발생량 3만8천295t 가운데 2만5천711t(67.1%)을 수거, 재활용했고 이중 대부분인 2만230t(570억원)이 재생원료 및 제품으로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지로 수출됐다.
스티로폼은 재생원료뿐 아니라 욕실 발판과, 사진 또는 그림 액자, 건축용 합성목재 등 다양한 플라스틱 재생제품으로 생산.판매되고 있으며 대부분이 환경마크를 받아 친환경적 재활용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티로폼 재활용률은 1993년 26%에서 작년 67%를 넘어서면서 종이류 재활용률 69.4%에 버금가는 수준을 보였고 재활용률 세계 1위인 독일(70% 상회)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지난 12년간 스티로폼 25만7천730t을 재활용한데 따른 사회적 편익은 쓰레기 처리 비용 절감(3천792억원), 합성목재의 수요 대체(나무 189만 그루), 재활용업체 매출 증대(4천81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2년 5만9천698t에 이르렀던 스티로폼 폐기물 발생량이 가전업체들의 해외 진출과 전반적 경기 침체 등 때문에 지난해 3만8천295t에 머물 정도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수출을 위한 재생원료를 수입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