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이 과다함유돼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가짜 발기부전약을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발기부전치료제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가짜제품 1,279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로 성인용품점 운영업자 A(37)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A씨가 판매한 가짜 비아그라(100㎎)에는 주성분인 실데나필 함량이 60% 많은 160㎎이 검출됐고 가짜 시알리스(100㎎)에는 허가받은 주성분인 타다나필이 아닌 실데나필 171㎎이 검출됐다.
이 가짜 약을 복용한 한 남성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빠지는 부작용으로 응급실에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대전식약청은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성인용품점 등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는 가짜제품으로 함량이 균일하지 않거나 과다함유돼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절대로 구입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