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車 시장잡는 지름길
현지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하고, 소수민족 업체와 교류하면 북미 자동차 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4일 `북미 자동차부품 OEM 진출전략' 워크숍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는 대우자동차의 부도여파로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위기에 몰린 가운데 열려 주목을 끌었다.
KOTRA는 "미국 자동차부품 OEM 시장이 7,50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국내업체들의 수출은 3억5,000만달러로 0.0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KOTRA가 소개하는 주요 진출전략.
◇세일즈 렙을 활용하라=세일즈 렙(Sales Rep)은 공급업체의 제품을 구매업체에 대신 팔아주고 일정 커미션을 받는 마케팅 에이전트. 세일즈 렙의 구매업체 접촉망이나 판매망, 시장에 대한 산지식과 경험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 선정과 계약조건에 주의하면서 단기간에 활용하는게 좋다.
◇소수민족 업체와 거래하라=미국에서는 소수민족 보호정책으로 빅3(GMㆍ포드ㆍ크라이슬러)등 자동차업체들도 소수민족 공급업체로부터 일정 비율의 부품을 납품받는다. 빅3는 1차 공급업체에 대해 소수민족 소유의 2차 공급업체로부터 5% 가량의 부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목표치를 배정하고 있다. 대다수 소수민족 공급업체가 기술과 경험이 부족해 국내업체들은 좋은 거래선이 될 수 있다.
◇야후(Yahoo!)에 등록하라= 북미 자동차업계의 웹 탐색자가 인터넷으로 구매업체 등을 조사할 경우 대부분 야후(Yahoo!)를 활용한다. 무료등록은1년 이상 걸리는 만큼 199달러를 들여 우대등록 패키지 웹사이트(http://www.yahoo.com/info/suggest/)를이용하면 1주일에 해결된다.
◇QS-9000 인증을 획득하라=이 인증은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첫단계다. 빅3분뿐 아니라 1차 공급업체도 2차 공급업체에 이 인증을 요구하는 추세. 또 환경관리시스템(ISO- 14001) 인증도 필수요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GM은 모든 공급업체에 2002년까지 이 인증을 획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조영주기자
입력시간 2000/11/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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