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매거진 1월호] '스팅어 샷 익히는 방법'
'스팅어 샷' 아마도 할 수 있다
'당신도 타이거 우즈처럼 크루즈 미사일 같은 스팅어 샷(stinger shot)을 구사할 수 있다.'
미국 골프매거진의 기술자문위원으로 뉴욕 로체스터에 있는 오크힐GC의 헤드프로인 크레이크 하먼은 크루즈 미사일과 같은 샷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는 '스팅어 샷'은 우즈만의 전유물은 아니라고 말한다.
하먼은 "'스팅어'미사일 샷이 우즈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알려져 있지만 실은 자신의 부친 클로드 하먼 1세가 샷의 원조"라며 "아마추어 골퍼들도 기술만 정확히 익히면 2, 3번 아이언으로 우즈처럼 강력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팅어 샷은 '방향성'과 '거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1석2조의 샷.
무엇보다 강한 바람 속에서도 뛰어난 컨트롤로 볼을 낮게 날려 페어웨이에 올린 뒤 굴러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코스공략이 가능하다.
또 앞이 열려 있는 그린을 향해 펀치 샷으로 어프로치를 시도할 때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티 샷이나 세컨 샷 등을 미스했거나 강한 맞바람이 불어 닥칠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특별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면 골프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1월에서 소개된 '스팅어 샷'의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어드레스
◇'y'자를 만든다=볼을 평소보다 3~4cm 정도 스탠스 뒤쪽으로 빼 손이 볼보다 약간 앞설 수 있도록 어드레스 자세를 잡는다. 컨트롤 향상을 위해 그립은 3cm 정도 내려잡는다. 이렇게 어드레스를 조정하면 양쪽 팔과 사프트가 'y'자 모양이 된다.
<사진1>백스윙을 끝까지 부드럽게 가져가면서 'y'자를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한다.
■임팩트
◇손목을 앞으로 구부린다=낮게 날아 많은 거리를 굴러가는 스팅어 샷의 비결은 임팩트때 활처럼 휘어준 손목이 키 포인트다. 즉 왼쪽 손목을 흔들림없는 상태에서 표적쪽으로 구부려준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롱 아이언으로 '때린 후 멈추는'펀치-슬라이스를 통해 이 감각을 익히면 효과적이다. 임팩트 직후에 바로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양쪽 손목을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유지하는 것 뿐이다.
임팩트 때에도 팔은 어드레스때의 'y'자와 비슷한 모습을 그대로 갖춰야 한다. 이렇게 하면 손목이 돌아가거나 임팩트 후에 '릴리즈'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피니시
◇몸통을 회전한다=손목을 휜 상태에서 가져가는 임팩트를 익히고 나면 몸통과 팔이 클럽을 왼쪽으로 감듯이 회전하게 되기 때문에 피니시는 저저로 완정된다. 이 동작에서 슬라이스가 아닌 낮게 날아 굴러가는 드로우가 나오게 된다.
감았던 몸을 빨리 풀어줄수록 볼을 멀리까지 보낼 수 있다. 이 때의 피니시는 손이 돌아가는 평상시의 스윙과는 사뭇 느낌이 다른데 '스팅어'미사일 샷을 구사하기 위해선 손목이 돌아가면 안된다. 또 왼쪽 팔꿈치가 그라운드를 향할 수 있게 팔을 접어주어야 한다.
■연습법
◇5번 아이언으로 칩샷을=처음엔 작게 시작해서 점점 늘려간다. 일단 30야드 정도의 5번 아이언 펀치 샷으로 시작해 폴로스루의 길이를 늘려가면서 거리를 더해나가는 연습타격을 해본다. 스팅어 샷은 완전히 익혀 놓으면 가장 믿음직스러운 병기가 될 것이다.
최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