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재계 지도자들이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FTA 협상타결을 위한 지원의사를 밝혔다.
한미재계회의(공동 위원장 조석래 효성 회장, 윌리엄 로즈 미국 시티은행장)는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9차 연례회의를 열고 양국 재계 차원의 FTA 협상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측 조 위원장은 개막인사를 통해 "한미 FTA는 교역확대 뿐만 아니라 투자확대, 기술협력 강화, 인적교류 활성화 등 측면에서 양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나아가 한미 우호관계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의 성공적타결을 위해 양국 기업인들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한미 FTA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서는 양국 모두 국내 반대 여론을적절히 설득해 FTA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하며 한국정부는 규제완화, 시장개방의 확대,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 등을 통해 한국을 동북아 경제 허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측 로즈 위원장은 "한미 FTA는 한국에 있어 새로운 동북아 금융허브의 입지를 다지고 한국경제를 더욱 글로벌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 FTA 1차 협상 결과 및 향후 전망'을,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한미 FTA 협상과 양국 경제계협력방안'을 각각발표했다.
또 이태식 주미대사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한미 정치경제 현황및 전망', 마이클 커비 미국 총영사의 '미국의 비자정책과 한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전망' 주제 발표와 토의, 질의.응답도 있었다.
조 위원장과 윌리엄 로즈 위원장 등은 회의가 끝난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회의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올해 한미재계회의에는 한국측에서 남덕우 전(前) 총리,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등 32명이, 미국측에서스티브 밴앤델 알티코 회장, 스탠리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 로버트 클라이드 AIG 재팬 코리아 사장 등 32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