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동지역 주가 저평가… 매력적 투자처"

크롬바스 英펀드매니저

“중동 지역은 막대한 오일머니의 유입으로 지난 3년간 매년 5%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뤄왔습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신흥시장에 버금가는 고성장을 지속할 것입니다.” 유럽계 자산운용사인 소시에테제네랄애셋매니지먼트(SGAM)의 영국 자회사 SGAM UK의 마크 크롬바스 수석 펀드매니저는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프론티어 중동시장과 펀드’ 세미나에서 “중동 지역이 전세계 석유 수요 증가로 인한 고성장과 여타 이머징마켓보다 저평가된 주가 수준을 감안할 때 투자전망이 밝다”며 이같이 밝혔다. SGAM UK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 10년 이상 투자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1월 출시된 기은SG자산운용의 중동 핵심 기반산업 투자 펀드인 ‘프론티어 중동 주식투자신탁’의 해외투자 부문 운용을 맡고 있다. 크롬바스 매니저는 “‘메나(MENA)’로 일컬어지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지난 수년간 유입된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여왔다”며 “앞으로 3~4년간 브릭스 등 다른 글로벌 이머징마켓에 버금가는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사우디아라비아ㆍ카타르 등 이 지역 주요국들이 지난해 석유를 제외하고도 GDP 성장률이 7~8%에 이른다”며 “석유 수요 증가뿐 아니라 이 지역에서의 금융ㆍ부동산 부문 등의 강한 수요가 중동 지역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높은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 각국의 주가이익비율(PER)은 8.5~19.2배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선진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여타 신흥시장 증시에 비해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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