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국감성실히 임하라" 주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0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국회가 정상화된 만큼 국정감사 등에 성실히 임하라고 각별히 주문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회의를 주재하면서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라는 표현을 수차례 반복해 사용하면서 『국회의원들의 모든 질의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히 보고한다는 자세를 갖고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金대통령의 지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9일 영수회담에서 「국회가 중심이 되는 정치」와 「여야간 신뢰관계 회복」이라는 큰 틀에 합의한 뒤에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金대통령은 이어 『국정감사라든가 안건 심의과정에서 국정 전반을 국회의원들이 잘 이해하고 국민들도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국정이 국민과 함께 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金대통령은 『정부는 (국회에서) 문제점이 지적된 것에 대해 시정할 것은 시정해 정부에 대한 불신이 없도록 하라』며 『국무위원 한사람 한사람이 정부를 대표한다는 생각을 갖고 국사에 헌신하는 자세로 하라』고 말했다.
황인선기자
입력시간 2000/10/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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