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원가연동제 찬성, 채권입찰제 반대"

정희수 한나라당 의원

국회 건교위 소속 정희수 한나라당 의원은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인 부동산종합대책과 관련, “원가연동제는 바람직하지만 채권입찰제를 병행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10일 서울경제기자와 만나 “채권입찰제는 시세차익의 70%선에서 채권 매입을 사실상 강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사실상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하는 것으로 분양가를 낮춰 부동산 가격을 전반적으로 안정시킨다는 장기적인 정책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분양가 공개나 공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기업이 팬티를 벗고 속살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것으로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다”며 “분양가를 규제해 건설사들의 기술개발을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원가연동제가 바람직하다”고 기존 주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4ㆍ30 재ㆍ보선 당시 영천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정치권에 발을 디딘 정 의원은 의정활동 100일을 맞아 “지난 100일은 낙후된 영천(지역구)을 되살리기 위해 산자부ㆍ건교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며 세일즈 정치에 집중해왔다”면서 ▦군수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지원센터(R&D) 설치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 ▦전원형 미래도시 건설 등의 공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포스코 경영전략연구센터장, 한국일보 백상경제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정 의원은 당내 경제통으로 한나라당이 정책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앞장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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