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뮤지컬 '빙고' 서울 나들이

지난 3·5월 부산·대구 공연이어<br>12월말까지 코엑스 아트홀서 선봬


빙고게임장에서 펼쳐지는 재미와 감동을 다룬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 '빙고'가 서울 관객을 찾아왔다. 이 작품은 지난 3월 부산과 5월 대구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평가을 받은 뒤, 서울 무대에 입성하는 것. 제작사인 문화아이콘 측은 "지방 관객들은 무대 디자인이 너무 단순하고, 빙고게임 진행자 '샘'의 역할이 다소 부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며 "서울 공연에는 제작비 7억 원을 투입해 이런 문제점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작품에는 빙고게임을 좋아하는 네 명의 막역한 친구 번, 팻시, 허니, 줄리아가 등장한다. 뜻하지 않은 일로 번과 다툰 줄리아는 곧 친구들에게서 멀어진다. 15년 뒤 중년이 된 세 친구 번, 팻시, 허니가 빙고게임을 하기 위해 다시 모였다. 이들 앞에 옛 친구 줄리아와 꼭 닮은 아가씨 '앨리슨'이 빙고게임을 함께 하자며 끼어드는데… 여자들의 반목과 우정이 섬세하게 표현된 작품은 지난 2001년 캘리포니아에서 초연했고, 지난해까지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서 공연했다. 원작은 뮤지컬 '스윙'의 마이클 하이츠먼과 이린 라이드가 각본과 작곡을 담당했고 뮤지컬 '맘마미아' 연출에 참여한 토마스 타루소가 연출을 맡았다. 한국 공연의 연출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이종오, 음악감독은 드라마 '가을동화'의 음악을 담당한 이홍래 씨가 각각 맡았다. 네 친구 역은 한창 연기가 무르익은 뮤지컬 배우 한지연, 김현진, 김선영, 김현숙, 당찬 아가씨 '앨리슨' 역할에는 탤런트 홍수현과 더불어 뮤지컬 배우 이찬미, 오소연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매력적인 빙고진행자 '샘'역은 탤런트 이정용과 안현식이 번갈아 맡는다. 12월 3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트홀에서.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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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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