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태양광은 테마 아닌 장기트렌드"

실적겸비 종목 속속 등장 "상승세 이어질것"

유가가 연일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자 태양광주들도 덩달아 뛰고 있다. 특히 태양광이 신재생 에너지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면서 실적까지 겸비한 종목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반짝 테마’를 넘어 ‘장기 트랜드’로 변모하고 있다. 23일 동양제철화학이 전날에 비해 4.62%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철강(4.25%)과 KCC(2.71%), 소디프신소재(6.96%), 티씨케이(8.33%) 등 태양광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태양광주들의 상승은 전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119달러마저 넘어서는 등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시장에 크게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태양광 대장주로 일컬어지는 동양제철화학은 이날 40만원대마저 훌쩍 뛰어넘으며 1년 만에 주가가 8배가량 치솟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은 1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5%, 50.7% 늘어난 4,084억원과 825억원을 기록하는 ‘깜짝 실적’마저 내놓았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ㆍNH투자증권은 이날 동양제철화학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이날 동부증권으로부터 “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태양광의 경우 이미 1년 이상 증시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제는 단기테마를 넘어 장기 트랜드로 접어들었다”며 “신재생에너지는 고유가와 환경 개선 등을 재료로 기대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태양광 테마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단순한 사업 진출이나 사업목적 변경 등의 재료로 주가가 치솟는 일도 아직 비일비재하다. 이날도 반도체 유통 기업인 위디츠의 경우 태양광 사업 진출 소식에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관련주 중에서 실적을 내면서 확실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종목들만이 장기적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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