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다공증 잘 알지만 치료는 소홀”

국내 여성들의 경우 골다공증 유병률은 높지만 검진률은 낮고, 질병의 특성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데도 관리는 대단히 소홀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골다공증학회(회장 김정구 서울의대 교수)가 지난 7~8월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5개 도시 대형병원과 클리닉(정형외과 산부인과 내과) 전문의 2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내원 환자중 55세 이후 여성의 10%만이 골밀도검사(BMD 테스트)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유형별로 살펴보면 55세 이후 여성의 골밀도 검진율은 중ㆍ대형 병원의 경우 14%, 클리닉은 이보다 훨씬 낮은 8%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국내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이 40대 9.5%, 50대 23.0%, 60대 46.9%, 70대 71.0%인 점을 감안하면 검진율이 매우 저조한 것이다. 또 대한골다공증학회가 서울시내 45~69세 이하 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중년여성 건강 인식조사`에서는 45세 이후 중년여성의 80%가 “골다공증은 심각한 질환으로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반면, 10명 중 4명꼴로 “통증이 없으면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응답해 골다공증을 심각한 질환으로 생각하는 것에 비해 꾸준한 관리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관련기사



박상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