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3각협력' 적극 모색

인피니온 협상에 대만업체 가세 가능성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매각협상과는 별도로 독일의 인피니온ㆍ타이완 업체와 3각 협력관계를 맺는 것을 모색 중이다 하이닉스 구조특위의 한 관계자는 4일 "지난주 말 방한한 울리히 슈마허 인피니온 사장과 박종섭 사장이 원칙적으로 전략적 제휴에 협의하자는 데 공감했다"며 "6일 실무협상단이 방한해 딜 구조에 관해 본격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까지는 협상 초기단계로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되지 않았지만 모든 협력 가능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현재 마이크론이 추진하고 있는 자산매각 방식과는 달리 양사가 서로 D램 부문을 떼어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 지분 20% 이상의 맞교환 방식을 통해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양사간 제휴에는 타이완 반도체업체도 가세, 하이닉스ㆍ인피니온ㆍ타이완 업체의 3각 협상체제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인피니온은 현재 자사가 타이완 프로모스에 3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하이닉스 외에 일부 타이완 업체와도 D램 사업 부문 통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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