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장애 여성 여행 와이즈(WISEㆍWomen's Initiative for the Safer Environments)단'을 발족하고 이달 말까지 시내 각종 교통수단의 안전도를 직접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와이즈단은 지체장애ㆍ뇌병변 등 장애 여성 22명과 이들을 지원하는 활동가 22명 등 4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시내 지하철역 289곳 중 182개 역과 저상버스 109개 노선 중 44개 노선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내용은 지하철역 접근성 및 승하차 안전도, 장애인 화장실 안전도, 엘리베이터 및 장애인용 리프트 안전도, 버스정류장 안전도, 저상버스 내부시설 정상 작동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는 8월 말 보고서 형식으로 발표된다. 여성가족재단의 박현경대표는 "와이즈단은 캐나다 토론토 등 선진 도시에서도 활성화돼 있다"며 "장애 여성의 관점에서 일상생활공간의 문제점을 찾아내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