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워싱턴 지역 한인 상대 성매매 업소 실태는?

미국 경찰관들이 워싱턴 근교 한인 마사지업소의 성매매 현장을 적발하기 위해 손님을 가장 직접 섹스를 한 사건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한인 사회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등 유력지는 물론 이 지역 방송들은 경찰의 퇴폐업소 함정 단속의 적법성을 문제삼고 있으나 그 대상이 한인 업소라는 점에서 교민들은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 일대에는 이번에 적발된 스폿실베이니아 카운티의 '문 스파'를 비롯한 마사지 업소와 룸살롱 등 한인 상대 성매매 업소가 6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마사지 업소의 경우 보통 2~12명, 룸살롱은 12~20명 정도씩 여자 종업원을 두고있다. 이들 여성중에는 방문 비자로 단기 체류하는 사람들이 많고 운전 면허증을 취득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이 대낮에 미용실, 목욕탕, 쇼핑 등을 다니기 위해 이용하는 자가용 차량 영업이 성행할 정도이다. '문 스파'의 경우 60달러의 요금에 30분간 마사지와 목욕, 섹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들이 50달러 정도의 팁을 추가로 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마사지 업소들은 120달러 정도의 요금에 업주와 여종업원이 절반씩 나눠 갖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워싱턴 일대 마사지 업소들 중 상당수는 뉴욕 일대에서 영업을 하다 단속에 쫓겨 이동해온 경우가 많으며, 이들 업주는 거액의 현찰을 만질 수 있는 유일한 업종이라는 유혹 때문에 자리를 옮겨가며 영업을 계속한다는 것. 한 소식통은 "이들 업소는 통상 5~6명의 여종업원을 두고 있으며 업주는 하루에3~4천 달러 정도씩, 1년만 단속망을 피해도 1백만 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하원이 지난해 12월 포주나 성매매 여성 처벌에 주력해왔던 것에서 더 나아가 성매매 남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신매매 방지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이들 업소에도 머지 않아 찬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근 워싱턴한인회장은 "이번 사건은 경찰의 함정 단속도 문제지만, 한인 업소가 연루됐다는 점에서 현지 한인들을 더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면서 "앞으로 성매매남성에 대한 처벌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중점 홍보,한인 고객 수요를 줄여가게 되면 한인 상대 성매매 업소들도 자취를 감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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