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부분이 직무에 따른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2명중 1명 가량은 이로 인해 퇴사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헤드헌팅 포털 HR파트너스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921명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회사를 그만 둔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44.8%에 달했다.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퇴사 경험 비율은 여성이 51.6%로 남성 39.0%보다 많았으며, 직급별로는 사원 46.9%, 대리 45.5%, 과장 45.3%, 부장 40.7% 등 직급이 낮을수록 높았다.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직장인도 15.9%나 됐다.
또 조사대상자의 93.7%가 현재 직장생활에서 직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들의 59.3%는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직무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과도한 업무량과 막중한 책임감' 30.4%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 24.3%, `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연봉인상' 11.9%,`상사와의 관계' 10.3%, `조직에서 모호한 자신의 위치' 9.0%, `동료 및 부하직원과의 관계' 4.1% 등의 순으로 꼽았다.
HR파트너스 정유민 본부장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스트레스 관리제도가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