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디스 "한국 생보시장 구조조정으로 개선"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국의 생명보험 시장이 지난 6년간의 구조조정을 거친 이후 개선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생명보험시장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생보사 3개중 1개가 정리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된 이후 현재 시장규모가 세계 7위, 아시아 2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일부 보험회사들의 재무여건은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며 역마진 문제도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생명보험시장은 전체 가계의 90% 정도가 보험에 가입해 상당히성숙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현재 한국의 생보시장은 국내 3대 대형사가 장악하고 있으나 외국보험사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한국의 3대 보험사들이 국내 시장의 성숙에 따라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으로 진출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해외 진출은 한국 밖에서의 다양한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특히 중국 시장이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입된 방카슈랑스에 대해서는 결국 보험회사들이 모집비용을 절감할 수있고 은행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이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무디스는 생보사들이 주력상품을 저축성상품에서 마진이 높은 보장성상품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는 보험사들이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 부문의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한국 최대 생보사도 여전히 역마진 부담을 안고 있다고 무디스는 밝혔다. 다만 생보사들이 보장성상품을 늘리고 있어 역마진 문제는 완화되고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