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 대북 호들갑 고약했다"

이병완 실장 "군국·침략주의 성향 드러낸 것"


이병완(사진) 청와대 비서실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일본의 강경대응기조에 대해 “마치 북한이 미국과 전쟁이라도 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일본의 태도가 고약했다”고 비판했다. 이 실장은 21일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연린 대한상의 최고경영자대학에서 “새삼스러운 일이 벌어진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무력사용이 담긴 유엔헌장 7조를 들고 나온 일본의 태도는 일본의 군사대국주의와 침략주의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국내 정치상황과 한반도 영향력 강화를 위해 한반도가 전쟁터가 되든 말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일본의 태도는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일본에 대한 맞장구는 한반도의 평화를 저당잡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특히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몇몇 언론에서는 일본정부보다 참여정부가 더 싫은가 보다”며 불쾌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 실장은 후반기를 맞은 참여정부의 성격에 대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완성하기 위한 실사구시의 정부가 되고자 했다”며 “(그동안) 맷집도 세졌고 골병도 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아울러 극우와 극좌세력을 TV오락프로그램의 ‘단골 게스트’로 비유하면서 “극단세력들에게 겪고 있는 참여정부의 시련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시련이기를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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