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새 우유 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가공 우유 판매는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흰우유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맞춰 올하반기 서울우유는 원유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백색시유 판매 확대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부진하다 보니 업계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서울우유는 지난 3월부터 오는 9월까지 ‘전쟁’을 방불케하는 상황으로 판단, 판매 증진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다. 특히 9월부터는 1등급 A 원유를 사용한다는 점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워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하는 한편 새로운 유통 채널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서울우유는 개별 브랜드 및 제품마다 타깃층에 알맞은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어린이 우유인 ‘앙팡’의 경우 브랜드 정체성(BI)을 확립하기 위한 제품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오는 연말까지 앙팡 브랜드의 디자인을 통일하는 한편 TV CF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최근 출시된 ‘유기농 아기치즈 앙팡’은 청정지역인 뉴질랜드산 친환경 유기농 자연치즈를 주원료로 사용, 안전한 식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우유 MBP’는 우유 단백질인 CPP와 비타민D를 첨가했으며 뼈세포 활도에 좋은 폴리칸을 함유하는 등 뼈 건강을 위한 최고의 성분을 담은 제품으로, 고급 소비자를 겨냥한다. 하반기중에 주타깃인 주부층을 겨냥, 온라인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을 벌이는 한편 ‘불량주부의 뼈건강 일기’라는 만화책 형식의 우유 이야기를 제작 배포하는 프로모션도 준비중이다.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 있는 우유’는 제품 충전시 유입될 수 있는 공기를 미리 필터로 여과해 깨끗한 공기를 사용하는 ‘HEPA공법’과 ‘클린충전공법’ 등을 통해 신선함을 강조한 제품.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유 가운데 최고 등급인 1등급A 원유만을 사용한 이 제품은 출시 이후 흰 우유 인기 및 프리미엄 제품 선호 등에 힘입어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어 하반기에도 마케팅력을 집중한다. 청소년을 겨냥한 상품도 잇달아 출시, 하반기에는 이들 제품의 판촉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청소년들을 위해 칼슘을 강화한 ‘무지방 고칼슘 요구르트’를 내놓았으며 7월말에는 공부하는 학생들의 집중력 및 학습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집중력을 생각한 우유’를 선보였다. 서울우유는 청소년을 위한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개척, 히트 상품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논술강사 모델 '집중력 우유' 눈길
우유는 성장기에 좋은 영양성분을 대거 함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유아나 어린이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울우유는 청소년 시장이 우유 소비 활성화의 키를 쥐고 있다고 판단, 올들어 청소년을 타깃으로한 틈새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으며 하반기에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노린다. 7월말 새로 내놓은 '집중력을 생각한 우유'는 공부하는 학생들의 집중력 및 학습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 3'성분이 함유된 제품. 특히 여름철 학생들의 고민은 체력 저하에 따른 집중력 저하인 만큼 두뇌 기능 활성화에 필수적인 성분인 오메가3을 비롯 피로회복과 망막 발달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지질산화 억제 및 면역강화를 위한 비타민 E, A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더욱이 이 제품은 EBS 언어영역 및 논술강사로 알려진 이만기 선생님이 광고 모델로 나와 타깃층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서울우유는 발효유도 청소년용으로 별도로 개발했다. 기존의 발효유가 어린이 간식이나 성인들의 건강에만 포커스를 맞춰왔다면 청소년용 발효유는 블루오션이라는게 회사측 설명. '무지방 고칼슘 요구르트'는 한병에 성인 일일 칼슘 섭취 권장량(700mg)의 23%에 해당하는 160mg의 칼슘이 함유돼 있으며 항균 작용, 기억력 증진, 두통, 피로회복에 좋은 로즈마리와 강장작용 및 소화기에 도움이 되는 세이지 등 천연 허브 추출물도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