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씨소프트, MSN과 결별

메신저 게임 제휴 1년만에 '수익성 없다' 판단

온라인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N 메신저와 연계한 게임사업에서 철수한다. 두 회사의 제휴는 국내 1위 게임사와 일평균 7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최대 메신저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어왔으나 1년 만에 갈라서게 됐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6일 “지난 1년간 무료로 제공해온 MSN 메신저 게임을 이달 중 접고 하반기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새로운 게임포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한국MS와 제휴해 지난해 3월부터 별도의 게임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MSN 메신저에서 ‘맞고’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또 가벼운 게임들로 채워진 자체 게임포털 ‘게임팅’을 MSN 사이트 내에 편입해 ‘MSN 게임팅(gameting.msn.co.kr)’을 운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인스턴트 메신저와 연계한 게임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사업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현재 준비 중인 새 게임포털에 힘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관계자는 “태스크포스팀을 조직해 기존 게임포털인 게임팅과는 별도로 새로운 게임포털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전 게임포털들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주력게임 ‘리니지2’ 내에서 제공하고 있는 MSN 메신저 서비스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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