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노사협상 해결 실마리

대우車 노사협상 해결 실마리 노사 '4자기구 건의' 합의 대우자동차 노사가 법정관리 판정일(27일)을 사흘 앞두고 상당부분에서 의견접근을 이루며 대우차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이 회사 노사는 24일 노사협의회를 갖고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 노사 양측은 경영혁신과 공장정상화를 위한 경영혁신위원회 구성과 정부와 채권단ㆍ노사가 참여하는 '4자 기구 구성'을 정부와 채권단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또 인력감축에 관한 표현을 놓고 막바지 진통을 거듭하며 '공멸은 피하자'는 쪽으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도 인원감축 문제에 대해서는 노사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결과를 낙관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대우차 이종대 회장과 이영국 사장은 이날 '노사가 인력감축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실업대책을 강구한다'는 그동안의 주장 대신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구조, 부품 및 제품가격, 인력 등을 포함한 전 분야에 걸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정리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일섭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는 인력감축을 시사하는 어떤 표현도 합의서에 담을 수 없다는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노조집행부는 이날 오후 가진 조합원 대상 공청회에서 "동의서를 쓰든 쓰지 않든 앞으로 투쟁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노조가 동의서에 사인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노조가 최종입장을 정리하고 있어 이번주 말이 대우차 진로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고광본기자 입력시간 2000/11/24 18:3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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