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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자 증가 등으로 서비스 수지 적자규모는 갈수록 급증하는데 상품수지 흑자폭은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5년 6월 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1~6월 경상수지 흑자액은 8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1억6,000만달러보다 44억6,000만달러(33.9%) 줄었다. 상품수지는 178억9,000만달러 흑자를 내 지난해 상반기의 190억9,000만달러보다 12억달러가 줄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 수지는 61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적자액이 지난해 상반기의 34억6,000만달러보다 26억7,000만달러(77.2%)나 확대됐다. 서비스 수지 가운데 해외여행경비 지출 항목인 일반여행 서비스 대외지급액은 올 상반기 5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5.9% 늘었고 해외유학연수경비 대외지급액은 15억3,000만달러로 40.3% 급증했다. 올 상반기 소득수지는 외국인 주식배당금 지급이 늘며 상반기 중 18억6,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액 9억7,000만달러의 2배 가까이 늘었다. 자본수지는 46억9,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 순유입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의 7억8,000만달러보다 5배 가량 급증했다. 한편 6월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크게 늘면서 5월보다 8억5,000만달러 증가한 2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