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기.전자.컴퓨터업종 노려라" 41%

■ 올 최고 유망주는"은행주 시장상승 견인" 29% "가구.목재 회피" 26% 올해 주식시장은 악재보다 호재가 많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돌발변수까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이 시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이 이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경기 및 수출회복에 힘입어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회복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악재로는 엔화 약세와 대통령 및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 정치불안이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100명의 응답자중 90명(복수응답)이 국내외 경기회복을 올해 주식시장의 최대호재로 꼽았다. 또 수출회복을 호재로 꼽은 전문가도 32명에 달했다. 이는 국내외 경기회복과 수출확대가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작용할 것을 의미한다. 2002년 월드컵이 경기회복에 기여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도 많았다. 22명의 전문가가 2002년 월드컵을 증시호재로 꼽았다. 또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투신 외자유치가 마무리되면서 기업구조조정이 성과를 내기 시작해 주식시장이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도 19명에 달했다. 악재로는 국내 경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엔화약세'가 최우선으로 지적됐다. 복수 응답임에도 불구하고 100명의 응답자 중 72명이 의견을 같이해 2002년 주식시장이 엔화 가치에 의해 휘둘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당 130엔을 넘어선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진다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는 물론 국내 경상수지 등 각종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켜질 수 밖에 없고, 이는 주가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성금성 현대투신운용 운용본부장은 "엔화 약세는 원ㆍ달러 환율 및 중국 위엔화까지 영향을 미치는 국내 증시의 최대 악재"라며 "엔ㆍ달러 환율이 140엔대까지 간다면 국내 경제 및 증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실시되는 대통령선거 및 지자체 단체장 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으로 인한 정치불안도 증권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예상됐다. 전체 응답자중 50명의 전문가가 이 같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정권말기에 나타나는 주가 약세현상이 이번에도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구조조정 실기(23명)와 경제성장 둔화(16명), 정책불신(14명), 금리상승(10명) 등을 증시변수로 꼽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해 주식시장에 가장 영향력이 컸던 변수로 미국경제동향과 외국인투자자를 꼽았다. 금리와 기업구조조정, 수출둔화는 상대적으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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