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폰4 예약 첫날 '인기 폭발'

폰스토어 접속 폭주로 사이트 다운… 하루 새 10만대 이상 접수<br>3GS 때보다 열기 더해

아이폰4 예약판매가 시작된 18일 구매희망자들이 광화문 올레스퀘어를 찾아 전시된 아이폰4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KT

아이폰4 예약 접수가 시작된 18일 오전 6시, KT의 휴대전화 판매 사이트인 '폰 스토어'는 8만여명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사이트가 다운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새벽부터 컴퓨터에 매달린 구매 대기자들은 트위터에 불만을 쏟아내면서도 오후 3시께 '아이폰4 11만대 예약'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폰스토어 사이트는 접속자가 폭주해 두 시간 동안 접속 장애가 계속됐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나선 8시부터 폰스토어 접속이 원활해졌다. 진통 끝에 9시께 4만여명이 폰스토어를 통해 아이폰4를 예약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수치는 10시 7만명, 오후 3시 현재 11만명까지 불어났다. 시간당 1만2,000대 꼴로 예약된 셈이다. 지난해 11월 아이폰3GS 예약접수 당시에는 예약가입자 6만명을 돌파하는 데 5일이 걸렸지만 아이폰4는 이를 3시간 45분 만에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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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장애가 빚어졌던 오전 시간 동안 주요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는 '폰스토어' 같은 아이폰4 예약 관련 검색어들로 도배됐으며, 트위터에는 아이폰4 구매 대기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KT는 지난 16일 "폰스토어 서버 증설 등 접속 장애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출근해야 해서 포기하겠다" "예약하려고 밤까지 샜는데 표현명 KT 사장이 직접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다만 폰 스토어 접속이 원활해지면서 "예약 접수에 성공했다"는 메시지(트윗)들이 올라와 분위기가 반전됐다. 아이폰4 16기가바이트(GB) 신청자와 32GB 신청자의 비율은 6대4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아이폰4의 구체적인 출시 날짜는 여전히 미정이다. KT 한 관계자는 "9월 중 출시는 확실하다"며 "다만 초기 공급 물량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발송 그룹별 아이폰4 수령일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4 예약신청자들은 1차수, 2차수 식으로 그룹이 묶여져 순서대로 아이폰4를 받을 예정이지만, 공급 물량 규모에 따라 1차수와 2차수가 하루에 동시에 수령하거나 하루, 이틀 간격으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KT는 앞으로 일주일 간 예약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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