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시 "지지율 재역전 힘드네"

부시 "지지율 재역전 힘드네"조지 W. 부시 미공화당 대선후보가 최근 연속 헛수를 두면서 비틀거리고 있다. 부시후보진영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고어 민주당 후보에 6% 뒤진 것으로 나오자 재역전을 위해 황급히 「세금감면」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부시후보는 향후 재정흑자를 1조 3,000억달러의 세금감면에 사용하겠다는 공약을 전면에 부각시켰던 것. 반면 고어는 재정흑자를 의료 및 사회보험 확대에 사용하겠다며 부시의 공세에 맞대응했다. 부시진영은 세금감면이라는 공약을 통해 다시 여론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세금감면 카드의 약발이 제대로 듣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자 당황해 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CBS가 지난 20일 실시한 유권자 관심도 조사에서 세금감면이 4위를 차지한데 반해 의료 및 사회보험 확대가 1위를 기록한 것. 많은 사람이 자신의 세금감면 보다는 고어의 사회보장 확대에 호감을 갖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의회 예산담당 국장이었던 로버트 레이샤우어도 『현재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관계로 사람들이 세금감면에 큰 관심이 없다』며 부시의 공약이 유권자의 관심밖이라고 전했다. 부시진영은 따라서 새로운 카드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언론들이 전했다. 장순욱기자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8/24 17: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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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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