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3월 테마株를 잡아라

3월은 전통적으로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하는 달인 만큼 테마 형성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7일 우리증권은 3월에 관심을 가질만한 테마별 종목군으로 ▲1ㆍ4분기 실적호전 기대주 ▲3월 결산법인 배당주 ▲경기부양 관련주 ▲황사 관련주 ▲카지노ㆍ영화관련주 ▲반도체관련주 등을 선정했다. 송창근 우리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10년간 3월 종합주가지수 평균 등락률이(+1.5%, 상승7회ㆍ하락3회) 2월(-3.5%, 하락9회ㆍ상승1회)에 비해 상승 탄력이 높다”며 “코스닥지수도 종합주가지수와 연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에 따라 “1ㆍ4분기 실적이 마감되는 3월은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라면서 “지난해 1ㆍ4분기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지적했다. 또 “3월 결산법인들 중 배당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과 신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건설ㆍ소비유통 등 내수관련주도 투자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다음달부터 국내 디지털케이블TV 방송의 시범테스트가 예정돼 있어 휴맥스 등 셋톱박스 제조업체와 삼성전자ㆍLG전자 등 디지털TV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다음달 28일 메인카지노를 개장하는 강원랜드를 비롯한 카지노 관련업체들도 주가 상승의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2월 반도체 가격이 급락한 이후 3월에는 단기 반등이 기대되고 TFT-LCD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반도체 관련주도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3월 증시주변 환경은 2월에 비해 우호적이겠지만, 경제지표 악화 우려감이 남아있고, 이라크 전쟁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추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 “펀더멘털 개선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기술적인 매매로 접근하면서, 재료보유 테마에는 단기 투자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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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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