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도 국제유가를 포함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잇따라 최고치를 경신했다. 급증하는 수요에 공급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하지만 투기성 자금에 의한 거품이 적지않게 끼었다는 지적도 많다. 단기간에 이상 급등했다는 전망에 힘이 쏠리면서 이번주에는 조정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한주 동안 8% 이상 급등하면서 지난 21일 75.17달러라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말 시간외거래에서는 74달러대로 가라앉았다.
그외 원자재 값도 지난주 잇따라 최고치를 기록해나갔다. 하지만 동반하락 가능성을 두고 향후 추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은이 대표적이다.
은 값은 19일 온스당 14.522달러를 기록하면서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다음날 하루 만에 무려 13%라는 하락폭으로 다시 12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주말 내내 회복되지 못했다. 구리 3개월물 가격도 21일 톤당 6,78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양선물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