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씨 무선이어셋개발… 내년3월중 시판
고압변성기(가스렌지부품) 생산업체인 디피씨가 무선이어셋 개발을 완료, 국내 대형 단말기 업체와 납품 계약을 진행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디피씨가 개발중인 무선이어셋은 줄로 연결하지 않고도 귀에 꽂은 채 핸드폰 통화를 할 수 있는 장치. 디피씨가 지분을 출자한(100만달러 지분율 3.75%) 미국의 벤처기업인 사이버세이를 통해 개발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디피씨 관계자는 "지분 출자한 미국 사이버세이에서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상품화할 단계는 아니다"며 "내년 3월 중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량 납품계약은 아직 완제품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디피씨의 무선이어셋이 지난 1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있었던 컴덱스에서 호평을 받았고 상담도 여러 차례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본격적으로 사이버세이에서 무선이어셋을 생산하게 되면 디피씨가 국내 생산과 판매를 독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피씨측이 미국에서 시장조사를 한 결과 세계시장 규모가 2003년까지 4억개 정도로 예상됐고 무선이어셋은 점유율 25%인 1억개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운전중 핸드폰 통화를 금지하는 분위기에 매출액은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현수기자
입력시간 2000/12/0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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