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과학이 정치보다 우위에 서야”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시상식을 사흘 앞둔 7일 “지식 탐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정치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AP 통신에 따르면 화학ㆍ물리ㆍ경제학상 수상자들은 이날 스톡홀름에서 만나 “지속적인 연구만이 각 분야의 진보를 이룰 수 있는 열쇠”라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로데릭 매키넌은 “주위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과학의 아름다움이며 호기심에 가득찬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라면서 “우리는 어제 우리가 생각했던 것이 잘못이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실제로 아무 것도 증명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경제학상 공동수상자 클라이브 그레인저는 “한가지 문제를 풀면 다른 해답을 도출할 열쇠를 찾게 된다”며 실패를 거듭해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련에서 연구하다 미국으로 건너 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 알렉세이 아브리코소프와 비탈리 긴즈버그는 “소련이 몰락한 직후 러시아에는 과학을 위한 공간이 없었다. 우리는 과학에 몰두하고 싶은 열망이 커서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이경 기자 moonlight@hk.co.kr>

관련기사



김이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