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 남북정상회담 건배주로 선정
내달 3일 盧대통령 주최 답례 만찬서
부산=김광현 기자 ghkim@sed.co.kr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때 노무현 대통령이 주최하는 답례만찬에서 상황버섯 발효주인 ‘천년약속’이 건배주로 사용된다. 식사주로는 ‘고창 선운산 복분자주’와 ‘강장 백세주’가 선정됐다.
28일 청와대와 ㈜천년약속 등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오는 10월3일 북측 인사들을 초청해 마련할 예정인 답례만찬 때 ‘천년약속’을 건배주로 사용하기로 했다. ‘천년약속’이 건배주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5년 부산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21개 회원국 정상들의 공식만찬에서 건배주로 사용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데다 ‘남북화해와 교류ㆍ협력 증진’이라는 남북정상회담의 의의에 잘 어울리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년약속은 상황버섯 균사체로 쌀을 발효시켜 만든 술로 이번 남북회담 만찬에는 멥쌀로 빚은 알코올 함량 12%짜리 ‘천년약속 프라임’이나 찹쌀로 빚은 알코올 16%짜리 ‘천년약속 일품’ 중 하나가 사용된다.
㈜천년약속의 한 관계자는 이날 “얼마 전 통일부와 외교부에 ‘천년약속 프라임’ 300병, ‘천년약속 일품’ 50병을 섞어 보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번 남북회담 만찬에는 2종류의 식사주와 팔도에서 생산되는 지역 명주 8종류 등 총 11종류가 선정됐다. 식사주로는 ‘고창 선운산 복분자주’와 ‘강장 백세주’가 선정됐으며 8도 명주는 참석자들이 취향에 따라 마실 수 있도록 식사 테이블에 함께 올려진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입력시간 : 2007/09/28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