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인간복제 실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세계적인 인공수정 전문의인 세베리노 안티노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수주일 내 인간복제를 위한 선구적인 실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안티노리 박사와 그의 동료인 미국 켄터키 대학의 파노스 자보스 박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 국립과학원(NAS) 인간복제 심의위원회 토론회에서 "인간복제 실험을 앞으로 수주일 내 실시하겠다"면서 "이는 불임 부부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불임은 질병의 일종"이라며 "인간복제 연구는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수많은 불임 부부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인간복제에 대한 과학자들의 연구에 대해 기형아 출생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루돌프 제니쉬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복제에 따른 부작용과 문제점들은 양ㆍ소 등 포유류 동물실험을 통해 충분히 나타났고 인간도 포유류"라며 인간복제 실험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