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빙상서… 그린서… 또 '슈퍼 선데이'

안현수·진선유 올림픽 3관왕, 이미나 LPGA 우승

‘우리가 또 해냈어요.’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26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펼쳐진 남자 5,000m계주와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대표팀의 송석우(왼쪽부터)-이호석-오세종-안현수-서호진과 여자 경기 3관왕 진선유가 각각 시상식을 치른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토리노(이탈리아)=연합뉴스


‘슈퍼 선데이(Super Sunday)’가 재연됐다. 지난 19일처럼 26일(한국시간)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과 미국 LPGA투어 우승 등 지구촌 동서(東西) 양편으로부터 승전보가 잇따랐다. 이날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펼쳐진 2006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와 남자 5,000㎙ 계주 결승에서 진선유(18ㆍ광문고)와 안현수(한국체대)-이호석(경희대)-서호진(경희대)-송석우(전북도청)가 호흡을 맞춘 남자 대표팀이 연이어 금맥을 터뜨렸다. 이로써 진선유와 안현수는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첫 3관왕에 올랐고 한국 남자팀은 지난 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14년 만에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이에 앞서 남자 500㎙서 동메달을 추가하기도 했다. 같은 날 미국 하와이에서 끝난 LPGA투어 필즈 오픈에서는 이미나(25ㆍKTF)가 최종합계 14언더파 102타를 기록, 이선화(19ㆍCJ)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3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주 김주미(22ㆍ하이트)와 문수영(22)의 연장전에 이어 2주 연속 한국인끼리의 연장전에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한 것.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위성미(17ㆍ나이키 골프)가 단독 3위에 올라 상위 3위까지 한국인이 싹쓸이, 골프계 한류 돌풍을 재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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