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3개 노동조합이 강정원 행장내정자 선임 저지를 위한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선임저지 투쟁에 나서 강 내정자의 취임에 진통이 예상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국민지부와 주택지부, 국민카드노조 등 국민은행 3개 노조는 13일 오전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강정원 내정자 선임 결사저지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 발족식을 가졌다.
3개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국내 최대은행을 운영할 능력과 경력이 결여된 강 내정자를 밀실합의로 졸속 선임했다"며 "관치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강 내정자의 선임을 막기위해 강경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공투위 발족식에 이어 무기한 철야 천막농성에 돌입했으며, 앞으로 업무인수인계 작업 저지투쟁을 벌이고 29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도 저지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