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6만명 증가 그쳐…제조업은 9분기 연속 감소
올해 1ㆍ4분기 취업자 수 증가가 2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취업자 수는 2,284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6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증가규모는 정부가 올해 초 경제운용방향에서 제시한 취업자 증가 목표치 30만명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분기별로 지난 2005년 1ㆍ4분기의 14만2,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15~19세(23만2,000명)가 지난해 동기보다 1만2,000명 감소했고 20~29세(400만6,000명)는 7만9,000명 줄었으며 30~39세(599만7,000명)는 9만7,000명 축소됐다. 특히 30대의 경우 취업자 규모는 99년 1ㆍ4분기의 582만3,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반면 40~49세(639만2,000명)와 50~59세(385만6,000명), 60세 이상(235만9,000명) 등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9만명, 21만6,000명, 14만4,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올해 1ㆍ4분기 농림ㆍ어업이 4만2,000명 감소했고 제조업은 5만1,000명이 줄어 9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매ㆍ소매업(3만8,000면 감소)과 숙박ㆍ음식업(1만9,000명 감소) 취업자도 각각 18분기와 3분기째 줄어들어 이들 업종의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월별 취업자 증가규모는 1월 25만8,000명, 2월 26만2,000명, 3월 27만3,000명 등을 이어가고 있다.
